미국프로농구(NBA) 50년 역사상 23번째 통산 2만득점 달성자 탄생. 주인공은 뉴욕 닉스의 「고릴라 센터」 패트릭 유잉(34).
유잉은 20일 올랜도에서 벌어진 뉴욕대 올랜도 매직의 경기에서 24득점을 올려 통산득점 2만점을 돌파하면서 뉴욕이 92대88로 승리하는데 주역이 됐다.
지난 85년 뉴욕 유니폼을 입은 후 이 팀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해온 유잉은 이날 2만득점 달성과 함께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연출했다.
뉴욕은 8승2패로 동부지역 애틀랜틱디비전 선두를 지켰고 주전 앤퍼니 하더웨이와 데니스 스콧이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패배를 당한 올랜도는 4승2패를 기록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센터 하킴 올라주원이 심장이상을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되는 와중에도 찰스 바클리가 22득점, 17리바운드를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백22대93으로 미네소타를 대파했다.
2쿼터까지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올라주원은 하프타임 때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자 경기를 포기하고 정밀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휴스턴은 9승1패로 서부지역 미드웨스트디비전 선두를 지켰고 미네소타는 4승5패로 3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준우승팀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대들보」 숀 켐프가 26득점, 18리바운드, 「특급가드」 게리 페이튼이 24득점, 「독일용병」 데트레프 슈렘프가 17득점을 뽑아내 1백6대98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9승2패로 서부지역 퍼시픽디비전 1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