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孫正義 소프트뱅크사장

  • 입력 1996년 11월 20일 20시 36분


「金昇煥기자」 세계 최대의 컴퓨터전시회인 컴덱스 전시장을 둘러보는 소프트뱅크사 孫正義(손정의·39)사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지난해 미국 인터페이스 그룹으로부터 컴덱스 전시사업부문을 사들인 후 처음으로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쏟아 전시회를 꾸몄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컴덱스는 말 그대로 세계 컴퓨터 및 정보통신인들의 잔치. 세계 각국의 중요한 컴퓨터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는 물론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까지 참여해 한해의 개발성과를 자랑하고 나누는 자리다. 때문에 이 전시회도 그동안 세계 정보통신 산업을 주도해 온 미국에서 주최해오다 손사장이 지난해 이를 인수한 것. 손사장은 『이제 정보화에는 국경이 없으며 선진국과 후진국의 시간 차이도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컴덱스의 세계화를 추진해왔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컴덱스를 열어간다는 구상이다. 그리고 그 결정판으로 이번 가을 컴덱스를 준비했다. 재일 한국인 2세인 손사장은 지난 81년 벤처기업으로 소프트뱅크를 창업했으며 15년만에 자산 2천억엔의 일본 최대의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키웠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