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국사학과 교수 겸 중견작가 李均永(이균영·44)씨가 21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경 택시(운전사 김영일·44)를 타고 반포대교에서 남산 3호터널쪽으로 가던 중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쏘나타Ⅱ 승용차(운전자 함성구·31)와 충돌, 운전사 김씨와 함께 숨졌다. 이씨는 지난 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바람과 도시」가 당선돼 등단한 뒤 84년 중편소설 「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이상문학상, 「신간회연구」로 단재학술상을 수상했으며 85년부터 동덕여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발인 23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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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