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공과금 수납업무를 맡고 있다. 각종 공과금 용지의 규격과 형태가 제각각이라 번거로움을 느낀다. 규격을 통일하되 구분은 쉽게 하여 보관과 납부를 편리하게 했으면 좋겠다. 연금보험료 의료보험료 전화료 용지는 대체로 크기가 비슷하나 전화료 용지는 4장이나 붙어 있다. 또 연금보험료 용지는 다른 공과금과 달리 오른쪽이 납부자용으로 돼 있어 번거롭다. 이들 용지도 기타 지로나 전기 상하수도료 용지와 같은 규격으로 일치시켰으면 한다.
또한 노령자나 농촌 주민은 무엇이 어떤 영수증인지 조차 구별을 못하고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색깔이나 그림으로 구분토록 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예컨대 연금용지는 편안히 앉아 있는 부부가 웃는 모습, 전화용지는 커다란 수화기 그림을, 의료보험 용지는 적십자 표시를, 종합토지세 용지는 황토색의 들판을, 재산세 용지는 건물 그림을 그려 넣으면 좋겠다.
각종 공과금의 크기나 색상, 영수증 뜯는 방향 등을 통일해 누구나 납부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했으면 한다. 이렇게 규격을 통일하면 전산처리도 수월하리라 본다. 관내기관의 책임자들이 적극적으로 검토, 개선하기 바란다.
한 전 수(전북 군산시 대야동 지경리 773 대야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