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아시아클럽컵]천안,뉴레디언트 꺾고 2연패 시동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1시 31분


「李賢斗기자」천안 일화가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포항 아톰즈는 특급용병 라데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천안은 24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6회 아시아축구클럽컵 선수권대회 동아시아 4강리그 1차전에서 몰디브의 뉴레디언트에 9대0으로 대승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 천안은 이날 고정운 신태용 등이 아시안컵 대표팀으로 빠져 전력약화가 우려됐으나 전반 12분 이상윤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37분께 김동군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3대0으로 앞선 천안은 후반 한정국과 황인석이 2골씩 넣는 등 모두 6골을 터뜨렸다. 한편 포항은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0대2로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 라데가 페널티킥을 이끌어 낸데 이어 동점골까지 기록, 2대2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시작 3분만에 라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영상이 침착하게 차 넣어 추격의 불을 지핀뒤 31분께에도 서효원의 패스를 라데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4팀이 풀리그로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1, 2위팀은 내년 3월 서아시아지역 1, 2위 팀과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2차전은 26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천안 대 요코하마, 포항 대 뉴레디언트간의 경기로 벌어진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