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골프 스윙은 운전과 같다』…美誌 분석

  • 입력 1996년 11월 25일 20시 23분


「安永植기자」 제한속도 50㎞ 도로상에서 1백㎞로 달리면 어떻게 될까. 운이 좋으면 이렇다할 사고없이 목적지에 도달하겠지만 아차 실수하면 낭패보기 쉬운 것이 자동차운전. 골프스윙도 이와 비슷하다. 무조건 빨리 휘두른다고 장타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백스윙에서 피니시까지 매우 간단한 동작이지만 단계별로 적합한 「기어변속」을 하지 않으면 스윙자체에 무리가 가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와 관련, 미국 골프잡지 「시니어골퍼」는 골프스윙 단계별 스피드를 신호등을 이용한 자동차운전에 비유한 기사를 최근호에 실었다.〈표참조〉 골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백스윙 시작에서부터 피니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1.8∼2초. 어드레스에서 백스윙 톱까지 1초, 다운스윙에서 임팩트를 거쳐 피니시까지 1초 가량 소요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중 가장 스피드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다운스윙 단계다. 반대로 백스윙을 너무 빨리 하게되면 스윙궤도가 흔들려 정확하게 볼을 때릴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정작 최대의 파워를 필요로 하는 임팩트 순간에 힘을 집중시킬 수 없어 비거리에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 사진 왼쪽처럼 줄에 매달린 테니스공이 그립을 잡은 두손보다 뒤쪽에 남아있으면 너무 빠른 백스윙이다. 오른쪽처럼 두손과 테니스공이 수직선상에 위치할 수 있을 정도가 가장 적합한 백스윙 스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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