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내년 2월1일 출범하는 남자프로농구의 연고지가 확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6일 오전 SBS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공동구역인 서울을 제외하고 10개팀의 연고지를 최종 결정했다.
프로농구의 연고지는 부산이 기아자동차에 배정된 것을 비롯, 대구(동양제과) 인천(대우증권) 광주(기업은행) 대전(현대전자) 수원(삼성전자) 안양(SBS) 춘천―원주(나래텔) 청주(진로) 경남일원(LG) 등이다.
윤세영 KBL회장은 『LG와 진로가 막판까지 청주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양 구단간의 절충을 통해 차질없이 연고지가 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단 매각을 진행중인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일단 연고지를 배정했고 인수 기업이 확정되면 KBL의 정식 회원으로 연고지와 프로리그 참여 등에서 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던 권한을 그대로 이어받게 됐다.
윤세영회장은 『기업은행이 회사 사정상 프로팀을 도저히 운영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 왔고 현재 몇개 기업과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기업은행을 인수하는 기업은 연고지를 광주로 프로리그에 참여시킨다는 게 KBL의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