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휘닉스파크「스키월드」…급경사 12개 쾌감『만끽』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01분


휘닉스파크 리조트내 스키장 「스키월드」.8인승 곤돌라를 타고 해발 1천50m 스키트레일 정상에 섰다. 여기서 내려다본 봉평의 산하. 쉼없이 골과 마루를 이루며 북동방향으로 태백준령을 향해 느릿느릿 오르는 크고 작은 산들의 물결이며 코끝이 찡할 정도로 상쾌하게 호흡되는 차가운 강원도의 청정공기, 흰 눈을 더욱 희게 보여주는 푸른 겨울하늘…. 탁한 공기와 신경질적인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를 팽개치듯 버리고 달려온 스키어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는다. 정상 북쪽아래 스키베이스와의 표고차는 4백m. 30도가 넘는 급경사 슬로프가 도전욕을 자극한다. 스키트레일은 모두 12개(상급 5, 중급 4, 초급 3). 정상까지는 8인승 곤돌라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상급자라면 정상에서 디지(33도, 9백m) 파라다이스(30도, 9백m)코스로 다운힐하고 중급자들은 밸리코스와 도브리프트로 오르는 도브코스가 좋다. 판타지(상) 호크(중) 펭귄코스(초)는 소나무 낙엽송 갈참나무 단풍나무로 어우러진 아담한 숲을 통과하는 트리스키(Tree Ski) 라인이어서 운치있다. 밸리―펭귄코스를 이어 다운힐하는 코스는 2천1백m로 가장 길다. 도브마니아 코스(3백m)는 국내에서 드문 모굴코스다. 스노보더들을 위한 트레일도 두 개가 있다. 그중 하프파이프는 프리스타일 스노보더, 호크1코스는 슬라롬 스노보더들을 위한 트레일이다. 휘닉스파크의 스키월드가 지향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점은 「서비스가 있는 스키장」. 리프트 안내원들의 친절한 안내와 인사, 호텔서비스를 방불케 하는 콘도미니엄, 국내 최대규모 스키하우스의 편안한 휴식공간 및 시설, 리프트 대기중 지루함을 덜어 주는 야외 초대형 TV화면의 영상쇼 등등…. 「왕초보」를 위한 스키학교의 컨베이어벨트(스키라이드), 슬로프 정상과 중간 휴게소(몽블랑, 로맨드힐)에서의 차 한잔, 어린이전용 유아스키장, 4인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스키보관함, 스키하우스내 에스컬레이터도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燭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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