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고교 3학년 담임이다. 지난 23일 치른 수학능력 시험결과를 교육부는 12월 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특차 모집 대학의 입시일정을 고려해 볼 때 너무 여유가 없어 수험생 본인이나 일선 학교에서는 큰 혼란을 겪을까 우려된다.
각 대학의 특차전형일을 보면 대부분 원서접수 마감일자를 12월 9일과 10일로 한정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12월 7일 발표하는 수능성적 결과를 통보받고 접수할 때까지는 2,3일의 여유밖에 없게 된다.
한 학급 50여명의 학생들과 일일이 상담을 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교사로서는 도저히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차근차근 상담하고 진로를 결정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성적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자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없어 수험생 본인도 평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대학 선택에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수십만명이나 되는 수험생들의 성적을 단시일에 처리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학교 현장이나 수험생들을 위해 단 하루라도 발표를 앞당겨 주기를 관계자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심 상 룡(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정리 112의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