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레이더]강택민,멋진 미국팝송 실력 과시

  • 입력 1996년 11월 28일 20시 18분


「홍콩〓鄭東祐특파원」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마친 江澤民(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마닐라만에서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과 뱃놀이를 하면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와 카펜터스의 「탑 오브 더 월드」 등 미국 팝송을 멋지게 불러 화제. 강주석은 이날 라모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 전용요트에 승선, 뱃놀이를 즐기면서 라모스 대통령이 노래를 하나 불러보라고 부추기자 현악 4중주에 맞춰 「우리가 젊었을 때」를 불러 이 배에 초청됐던 60여명의 인사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이어 두 정상은 4중주단의 반주속에 「러브 미 텐더」와 「당신을 연인이라고 부르게 해주오」를 합창했다. 라모스대통령은 강주석의 팝송실력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특히 「러브 미 텐더」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애창곡이라며 『내년 그가 중국을 방문하면 이 노래를 불러 놀라게 해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는 것. 필리핀 대통령궁은 이날 강주석이 반주가 춤곡으로 바뀌자 라모스 대통령 부인인 아메리타 라모스여사와 왈츠를 추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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