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FA컵대회]수원-천안-부천-전북 나란히 승리

  • 입력 1996년 11월 30일 20시 09분


<수원 삼성과 천안 일화, 부천 유공, 전북다이노스 등 프로팀들이 국내아마추어 강자들을 모두 꺾고 프로의 자존심을 세우며 나란히 8강에 올랐다. 올 프로축구 후기리그우승팀인 수원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왕중왕전」 제1회 FA컵 축구대회 1회전에서 대학의 강호 연세대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연장 전반1분만에 터진 러시아용병 데니스의 극적인 골든골로 4대3으로 승리, 서전을 장식했다.> 「李在權기자」 데니스는 이날 골든골을 포함, 3골을 넣는 발군의 득점력을 보였다. 수원은 경기 시작 8분만에 데니스가 상대수비수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은 뒤 13분에는 신예골잡이 고종수가 단독드리블로 추가 득점, 2대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이 2대1로 쫓기던 전반33분 데니스가 고종수의 센터링을 골로 연결시켜 승세를 굳히는 듯했으나 전반종료 2분전과 후반39분에 잇달아 실점, 3대3으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수원은 연장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쳐 데니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강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천안은 홈구장에서 벌어진 실업최강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김경범 이태홍 이상윤의 연속골로 3대2로 이겨 역시 8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올 아디다스컵 우승팀 부천도 청주에서 벌어진 1회전에서 골잡이 조정현의 2골 등 소나기골을 퍼부어 중앙대를 5대3으로 이겼다. 익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북이 상무와 연장전까지 가는 1백20분간의 접전끝에 1대1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4대1로 힘겹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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