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키비탄 한국본부 배재식 총재

  • 입력 1996년 11월 30일 20시 15분


「羅成燁기자」 『지난 20년동안 장애 어린이를 돕는다고 말해 왔지만 생각만큼 충분히 활동하지 못했습니다. 장애어린이들에게 몸으로 다가서는 기회가 적어 늘 안타까웠습니다』 최근 정신지체 아동과 지체부자유 아동 돕기 모임인 국제키비탄 한국본부의 새 총재로 선출된 裵載湜(배재식·67)서울대법대 명예교수는 이 모임의 창립 멤버로 우리나라에 키비탄을 뿌리내린 장본인. 키비탄은 1920년 미국에서 창설돼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일본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74년 창설됐고 현재 전국에 37개 클럽(지부)이 세워져 지부마다 복지시설방문과 의료봉사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적인 규모로는 의사 변호사 교수 은행가 약사등 회원들의 재정 지원으로 매년 봄과 연말에 「특수어린이 큰잔치」와 「자선의 밤」같은 큰 행사를 갖고 있다. 『장애 아동을 돕자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생업을 유지하면서 봉사활동을 함께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장년층 회원에게 부족한 점은 젊은 회원들이 메워주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78년 이화여대에 키비탄 동아리가 처음 생긴 이래 현재는 연세대 경희대 단국대등 전국 15개 대학에 동아리가 젊은 회원들을 중심으로 장애아동 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몸으로 뛰고 있다. 배총장은 앞으로 몸으로 뛰는 일은 젊은이들에게 맡기고 장년층은 모금활동에 주력하도록 해 「체계적인 봉사」를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