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基大기자」 『음주운전은 인명을 경시하는 행위입니다. 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는 달리는 흉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자는 이런 흉기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들에게 마구 휘두르고 있는 셈이지요』
서울마포경찰서 孫辰宇(손진우)교통과장은 『음주운전은 범죄행위이며 우리사회의 공적』이라고 말했다.
손과장은 또 음주운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이렇게 꼬집었다.
『음주운전자들은 대개 자기는 조심하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거나 음주운전사고를 내고서야 음주운전의 무서움을 알게 됩니다』
손과장은 경찰의 단속만으론 음주운전을 뿌리뽑는데 한계가 있다며 단속현장의 경험을 소개했다.
마포경찰서는 이따금 신촌의 술집주변에서 음주운전단속을 한다.
그런데 현장에 단속차가 나타나면 신촌일대 술집에 소문이 좍 퍼져 평소같으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할 사람들이 단속경관이 철수할 때까지 술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일찍 가야할 사람들만 할수 없이 나와 차를 놓고 간다.
손과장은 『단속을 하지 않을때 가끔 신촌에 나가보면 술집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취한 상태에서 차를 모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자들은 대개 「한두잔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술을 마시는데 일단 술을 입에 대면 과감히 차를 놓고 가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과장은 『술을 마시고 운전석에 앉는 행위자체가 죄이며 벌받을 일이라는 지각과 양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