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대전·충남 시도의회 이준우-이상태 의원

  • 입력 1996년 12월 1일 15시 57분


<30일 끝난 대전시와 충남도에 대한 시도의회의 행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지난해에 비해 꼼꼼한 자료수집과 현장조사로 집행부에 대해 세련된 감사를 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사에서 활동이 두드러진 시·도의원을 소개한다.> ▼충남도의회 이준우의원…『노후-균열 재난위험시설 대책세우라』질타▼ 「대전〓李基鎭기자」 건설위 이의원은 도내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도의 대책과 도가 마련한 일선시군 건축사전심의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이의원은 일선 시군에서 11층이상 고층건물을 지을 경우 도가 사전심의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기초단체장의 권한을 특별한 명분없이 도가 행사하려는 것은 지방자치에 걸맞지 않은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의원은 또 도내 재난위험시설 지정관리대상 6천여개중 노후 균열 등의 위험이 있는 88개 시설물의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승용차가 없는 이의원은 행정감사 기간내내 대전과 지역구인 보령을 하루 4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니며 차안에서 감사준비를 했다. ▼대전시의회 이상태의원…『한밭개발공사 간부인력 기술직위주로 개편요구』▼ 「대전〓李基鎭기자」 시의회의 막내의원인 내무위 이의원은 지난달 28일 한밭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철저한 자료준비와 현장답사를 토대로 집행부를 강타했다. 이의원은 『한밭개발공사의 3급이상 간부 20명중 18명이 기술직이 아닌 행정직으로 밝혀져 공사의 전문성과 배치되고 있다』면서 인력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이의원은 또 유성구금고동 장기위생매립장과 관련, 『최근 매립장 종사직원들이 잇따라 사직하는 이유는 현장기술자와 비전문가인 관리자간 마찰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현장의 소리」를 전한 뒤 『시가 밝힌 침출수 처리량도 실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주변과 연락을 끊은채 대전시내 한 여관방에서 감사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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