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安永植기자」 「초원의 신데렐라」박지은(17·호라이즈스쿨)이 롤렉스주니어클래식에서 우승, 미국주니어골프 최강임을 재확인했다.
지난 94년대회 우승자인 박지은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매그놀리아GC(파72)에서 벌어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라일리 랜킨(미국)을 3홀 남긴 상태에서 4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박지은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최한 17개 대회에서 우승, 주니어 마지막 시즌인 97시즌에 역대 최다승기록(18승)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결승은 박지은이 초반 4개홀을 연속해서 따냄으로써 일찌감치 판가름났다. 첫홀을 파로 앞선 박지은은 2번홀(파4.3백10야드)에서 티샷을 그린앞 50야드 지점에 떨어뜨린 뒤 손쉽게 파로 마무리, 파퍼팅에 실패한 랜킨을 2홀차로 리드해 나갔다.
첫번째 파3홀인 3번홀에서도 파로 승리한 박지은은 4번홀(파5)에서 스푼으로 친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 벙커에 빠졌으나 1m짜리 버디를 낚아 4홀차로 리드하며 랜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박지은은 이날 5홀차로 앞선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랜킨에게 한홀을 내줬으나 이후 계속 4홀차 리드를 지켜, 두 선수 모두 보기를 기록한 15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