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학교 정문앞에 김장시장…면학분위기 해쳐

  • 입력 1996년 12월 1일 20시 01분


서울 강북구에 있는 쌍문중 2학년생입니다. 요즘 학교정문 앞 도로에 야채상들이 트럭을 빽빽이 세워두고 김장시장을 벌여 학교측이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몇년전 개천을 복개하여 생긴 도로라 조금 넓은 편이어서 도로 한쪽은 주차장으로도 사용중입니다. 바로 학교앞 공터는 쓰레기 집하장으로도 이용돼 여름엔 냄새가 심해 운동장에서 체육수업을 받기도 힘듭니다. 김장철에는 무 배추 트럭이 통학로까지 침범, 등하교에도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청소하기도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요즘 김장철이라는 것은 알지만 학교앞 말고 다른 곳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무 배추를 사러오는 사람들은 주로 소매상들이기 때문에 김장시장이 이곳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생긴것도 아닌듯 싶습니다. 구청 공무원들과 학교측이 상인들에게 강력하게 항의도 하고 공무원들과는 몸싸움도 일어났지만 효과는 반나절 밖에 가지 않았습니다. 여러차례 강북구에 민원을 냈는데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서 청 원(서울 도봉구 쌍문1동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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