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복지부 자문관 치임 이인수박사

  • 입력 1996년 12월 2일 19시 59분


「金世媛기자」 『미국에서는 70년대에 이미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이 난 프탈레이트 성분이 최근 국내에서 「분유파동」의 주범으로 문제가 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가 그만큼 뒤떨어졌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식품 및 의약품 안전성에 관한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검사하는 인력과 장비, 체계를 선진화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지난달 18일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본부 기술자문관으로 취임한 李仁秀(이인수·61)박사는 2일 복지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식품의약품 안전성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관련분야의 첨단 장비를 구입하고 이를 운영할 인력자원 양성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박사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70%는 음식이며 그 다음이 담배(25%) 술(3%) 바이러스와 세균(1%) 등으로 나타나 식품첨가물이나 잔류농약 등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박사는 황해도 개성출신으로 56년 도미, 워싱턴대의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69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국립보건원 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임명됐다. 그후 8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안전성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87년부터 안전평가발암연구실장으로 재직했었다. 우리 정부와 3년기한으로 계약할 당시 「연봉 5천8백여만원, 32평 전세아파트 제공, 업무용 차량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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