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眞夏기자」 『다이옥신 재측정 결과를 받아들이고 소각장 가동에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전성이 완벽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3일 발표된 서울 목동쓰레기소각장 다이옥신 재측정결과에 대해 주민협의체 林英子(임영자·53)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한양대 張倫碩(장윤석)교수의 주관으로 일본 도레이연구소와 캐나다 IOS연구소가 이 소각장의 다이옥신을 재측정한 결과 설계기준(㎥당 0.1이하·1은 10억분의 1g)을 밑도는 0.046∼0.097이었다. 구리 비소 아연 수은 등도 기준 이하였으며 기준이 없는 납은 1백26.8으로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시료를 채취한 6월에는 젖은 쓰레기가 많았지만 재측정때는 마른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임씨는 최근 소각로 제작사인 벨기에 시거스사를 찾아 확인한 결과 다이옥신 설계기준이 서울시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0.5이 아니라 0.1이라고 지적했다. 임씨는 『벨기에에서는 0.02이하를 목표로 소각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운영과정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다이옥신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소각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소각로 온도와 쓰레기의 종류 등을 상시 감시하는 주부모니터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