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鍾來기자」「돈 한 푼 없이 인터넷을 즐긴다」.
컴퓨터초보자가 인터넷을 배우려면 교육비나 인터넷 접속서비스 이용료 등 돈이 많이 들어가게 마련. 최근 인터넷업체간에 경쟁이 거세짐에 따라 공짜로 인터넷을 배우거나 접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무료교육은 주로 인터넷서비스업체(ISP)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용자를 늘리거나 가입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게다가 멀티미디어 PC와 인터넷 전용회선 등 교육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나우콤은 연말까지 PC통신과 인터넷 기초과정 강좌를 열고 있다. 또 본사와 함께 이달 14일까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료로 인터넷 방문교육을 전국에서 벌이고 있다.
두산 인터피아는 매주 2회씩 인터넷 기초강좌를 실시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교재비 3천원을 따로 받는다.
아이네트도 매달 5회 가량 무료교육을 실시하는데 교재비로만 1만원을 받는다.
현대정보기술도 매주 3회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을 실시한다.
교재와 간단한 음료수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단지 교육 접수는 매달 1∼3일만 받고 있다.
무료교육과 함께 공짜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 새 인터넷 사업자가 이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LG미디어는 「트윈텔」 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제공하고 있고 이미 이용자가 2만5천여명에 이른다. 28.8의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게 특징.
재능교육이 지난 10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핸인핸」도 무료 인터넷 서비스.
원래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PC통신이지만 인터넷 접속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언젠가는 유료화하겠지만 아직까지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또 농어민을 위한 농림수산부의 PC통신 「아피스」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이들 무료 교육과 서비스를 잘 활용한다면 넷맹을 벗어나 인터넷의 풍성한 정보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