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기자」 한국이 96국제대학농구올스타대회 4강전에 올랐다.
한국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예선 5차전에서 김택훈 황성인 조상현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76대 64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4승1패를 기록, 이날 캐나다를 73대50으로 꺾고 5승을 기록한 호주에 이어 2위를 차지함으로써 막바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위팀대 6위팀의 승자와 12일 준결승을 갖는다.
한국은 2m대의 장신을 5명이나 보유한 「장대군단」 러시아를 맞아 경기초반 고전을 했으나 김택훈 황성인 조상현 등을 투입해 속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4분경. 조상현의 3점슛으로 23대23, 동점을 이룬 한국은 김택훈이 자유투를 성공시킨데 이어 조상현이 다시 3점포를 꽂아넣고 황성인과 조상현이 번갈아 2점씩을 추가, 32대25로 앞섰다.
한국은 타이트한 수비로 러시아의 실책을 유도한 뒤 윤영필 김성철 강혁이 속공으로 연속골을 뽑아내 18분경 39대25로 점수차를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