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鏞輝기자」 부산시민들은 차기대권 주자를 朴燦鍾(박찬종)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고문과 金大中(김대중)국민회의총재 순으로 꼽고 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의 절반이상이 全斗煥(전두환) 盧泰愚(노태우) 두 피고인에 대해 형량대로 집행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정치적 사면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사실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공공정책연구소(소장 宋根源·송근원 경성대교수)가 최근 20세이상 부산시민 9백6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대통령으로 찍고 싶은 사람은」이라는 설문에 시민들은 박찬종(38.5%)이회창(14.6%) 김대중(6.7%) 이홍구(4.2%) 김종필(2.4%)순으로 답했다.
차기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는 △경제에 대한 이해와 발전구상 31.1% △도덕성 17.1% △리더십 15.7% 등을 꼽았다.
정치제도의 변화와 관련된 질문에는 대부분이 대통령선거 이전에 헌법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77.1%)으로 내다봤고 내각제(38%)보다는 대통령제(53.9%)를 선호하되 5년단임제(54.5%)를 원했다.
전, 노 두 전직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9.4%가 형량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절반이상은 사면가능성이 높다(55.8%)고 예상했다. 또 정당지지율은 신한국당(26%) 민주당(5.7%) 국민회의(4.9%) 자민련(2.5%)순으로 나타났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지지정당이 없다(54.2%)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