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重炫기자」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지난 14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국제연합아동구호기금(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자선패션쇼를 가졌다.
「눈속에 피는 하얀 꽃」을 주제로 열린 패션쇼에서 앙드레 김은 올겨울과 내년 봄을 겨냥한 원피스 코트 이브닝드레스 웨딩드레스 등 여성복 1백70여점과 슈트 등 남성복 60여점을 선보였다. 그는 『눈속에 핀 꽃의 빛깔과 겨울밤의 정경을 형상화하면서 지성적인 면과 환상적인 면의 조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눈처럼 흰색과 흑요석같은 검정, 연분홍과 연보라색이 사용된 의상들은 지금까지 앙드레 김이 발표했던 옷들보다 실루엣이 살아있고 단순해졌다는 점이 특징. 안성기 이승연 장동건 이종원 유시원 등 인기연예인과 박영선 오미란 민윤경 등 톱모델이 출연해 행사를 더욱 빛냈다.
이번 패션쇼의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가 전세계에서 벌이는 어린이 구호사업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