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경남도의 벼농사 통계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경남도는 지난 6월12일 발표한 올해 쌀재배 목표면적은 11만8천3백㏊. 그러나 6월말 모내기가 끝나갈 무렵 도는 「쌀재배 면적 목표초과」라는 자료를 통해 『휴경지에 대한 모내기를 강력히 추진한 결과 6월29일 현재 12만2천7백47㏊에 모내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목표를 무려 4천4백47㏊(1천3백34만평)나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난 9월27일 경남도농촌진흥원은 올 쌀 수확예상량을 12만5천6백61㏊에서 3백56만1천섬으로 추정, 경남도의 모내기 면적보다 2천9백여㏊가 또 다시 늘어났다.
그러나 경남도는 10월7일 「올 쌀농사 풍년」이라는 자료를 내놓으면서 『11만4천5백72㏊에서 생산 예상량은 3백64만4천섬이며 대풍을 이룬 이유는 휴경지의 쌀 생산화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당초 계획 11만3천3백㏊보다 모내기 실적때 4천4백47㏊가 늘었던 벼 재배면적이 벼베기 때는 11만4천5백72㏊로 줄어든 것이다.
경남도의 발표대로라면 모를 낸 면적중 8천1백75㏊(2천4백52만평)가 증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