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趙鏞輝기자」 부산시 공무원들은 연줄이나 배경이 승진을 좌우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행정조직에 문제가 많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팀(팀장 金虎楨·김호정교수)이 최근 시공무원 2백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 행정풍토의 실상」이란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인사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서 54%가 「승진에는 실력이나 능력보다 연줄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34%는 실력과 연줄이 반반이라고 답해 공정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세를 하려면 줄을 잘서야 한다」가 53%나 돼 인사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이에따라 「일의 처리도 적당하게 대충대충 한다」고 밝힌 응답이 66%로 적당 보신주의를 드러냈다.
직원 상하간 의사전달과 관련해서는 51%가 「아랫사람의 의사가 위에 잘 전달되지 않는다」, 40%는 「윗사람은 일방적으로 지시나 명령을 한다」고 응답해 업무의 자율성과 행정내부의 민주화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