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후와디 4골 득점선두
쿠웨이트의 기세가 무섭다. 한국과 함께 예선리그 A조에 속했던 쿠웨이트는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2대2로 비긴 뒤 UAE에 2대3으로 패배,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팀.
그러나 쿠웨이트는 3차전에서 한국에 0대2의 수모를 안긴 뒤 준준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마저 2대0으로 완파, 「극동팀 킬러」로 부상.
특히 한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1m90의 장신 스트라이커 자셈 알후와디는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두골을 모두 넣으며 이번 대회 통산 4골을 기록, 단숨에 득점 선두로 뛰어 올랐다.그라운드앞에서 지시…예선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경기마다 벤치에 앉아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일본의 가모 슈 감독은 8강전에서 쿠웨이트에 연속골을 내주자 그라운드앞까지 나와 작전지시를 내리는 등 당황한 모습.
▼ 걸프전 적대국 대결 무산
준결승 경기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됐던 이라크와 쿠웨이트간의 맞대결이 결국 이뤄지지 않아 대회 운영본부측은 안도의 한숨.
16일 새벽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쿠웨이트는 강적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이라크가 UAE에 패함으로써 걸프전 적대국간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