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막강군단」상무,동양제과 꺾고 연승행진

  • 입력 1996년 12월 16일 21시 20분


「權純一기자」 「막강군단」 상무는 연승행진을 이어간 반면 여자부의 삼성생명은 현대산업개발에 져 연승행진을 멈췄다. 상무는 16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6∼97 농구대잔치 남자부 동양제과와의 경기에서 이상민(18득점) 김재훈(14득점) 김승기(12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74대68로 이겼다. 이로써 상무는 3연승을 내달리며 현대전자와 함께 남자부 공동선두에 나섰다. 동양제과는 1승2패를 기록했다. 여자실업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올시즌들어 5연승을 구가해온 삼성생명을 59대56으로 눌렀다. 현대산업개발은 4승2패로 3위를 유지했고 삼성생명은 5승1패로 선경증권과 함께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지난 93년 12월13일 농구대잔치에서 62대60으로 승리한 뒤 3년만에 삼성생명을 꺾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종료 2분55초를 남기고 삼성은 현대의 「특급가드」 전주원이 5반칙 퇴장당한 틈을 타 한현선이 잇달아 득점, 51대5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는 주전센터 김성은(10득점, 7리바운드)이 골밑슛으로 득점, 56대51로 달아났고 다시 삼성의 한현선으로부터 반칙을 유도해냈다. 심판의 애매한 파울 판정에 불만을 품은 삼성 벤치는 20초가량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이에 흥분한 정은순이 다시 반칙,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승부의 추는 현대로 기울었다. 현대는 18초를 남기고 박명애가 왼쪽사이드에서 깨끗한 중거리슛으로 피날레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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