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산〓李基鎭기자」 충남 천안 서산지역의 올 고교입시에서 모두 6백여명의 탈락자가 발생하자 해당 학부모들이 이들의 전원구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천안시내 학부모 2백여명은 16일 충남도교육청을 방문, 천안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한 학생 4백6명의 전원구제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하고 농성을 벌였다.
학부모들은 『천안지역 고교에 아산 등 인근지역 학생들이 대거 지원해 천안 중학생 4백여명이 탈락했다』면서 『이는 교육청이 학생수급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2백여명이 탈락한 서산지역 학부모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천안의 경우 지난해 같은 사태가 발생해 학급당 정원을 늘린 상태여서 추가증원은 어렵다』며 『탈락자들이 추가모집사유가 있는 전기미달고, 인근 후기고, 실업계 등에 지원하면 도내 전체수급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