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金鎭九기자」 경북도 소유 재산이 허술하게 관리돼 연간 1백30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북도의회 禹在錫(우재석·무소속·안동)의원은 16일 오후 열린 도의회 정기회에서 질의를 통해 『도유재산이 터무니없이 관리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의원에 따르면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경우 소유권자인 경북도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은 한전의 전신 통신주가 73개나 있으며 도는 한전으로부터 임대료만 연간 2만1천9백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영양군의 경우 95년에는 3만2천여㎡에 10만여원의 임대수익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96년에는 한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유재산 가운데 30%인 10만여㎡가 서울 대구 부산 등지의 외지인에게 농사용으로 임대돼 있는 것으로 조사돼 있으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농사외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헐값에 공유지 불하를 노려 임대한 의혹이 있다고 우의원은 지적했다.
우의원은 『도가 관리하고 있는 공유재산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임대할 경우 임대수입은 지금보다 70배가량 늘어난 1백30억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