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19일 대학리그 대열전 돌입

  • 입력 1996년 12월 18일 20시 48분


「權純一기자」 96∼97농구대잔치 대학리그가 19일 열전에 돌입, 코트를 젊음의 열기로 후끈 달군다. 전통의 강호 연세대 고려대와 중앙대 등 9개팀이 참가할 대학리그는 첫날 고려대―한양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월6일까지 풀리그를 벌여 6강토너먼트에 오를 3개팀을 가린다. 점프볼에 앞서 미리 본 판도는 1강3중5약. 연세대가 「골리앗」 서장훈 등 호화멤버로 최강전력을 구축한 가운데 현주엽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고려대가 이은호와 조우현이 건재한 중앙대, 「살림꾼」 김성철이 버틴 경희대와 함께 중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연세대는 국내최장신 센터(2m7)서장훈을 중심축으로 조상현의 외곽 및 황성인 김택훈의 스피드가 가세, 93∼94시즌 우승신화 재현을 노리고 있다. 전희철 김병철(이상 동양제과)의 졸업과 현주엽의 부상으로 「이빨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고려대는 최근 연세대의 정상 질주를 지켜보며 중앙대와 경희대의 추격을 따돌려야 할 처지다. 장거리슈터 양희승마저 국제대학올스타전에서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무릎부상도 완쾌되지 않아 정규리그보다는 현주엽이 가세하는 플레이오프에 팀전력을 집중시킨다는 전략. 중앙대는 차세대 특급센터 이은호와 외곽슈터 조우현 등 기존 전력에다 정훈종(2m5) 박도경(2m2)의 높이를 앞세워 이번만은 반드시 연―고대중심으로 짜인 농구판을 깨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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