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제천∼동해 국도확장,「찔끔공사」4년째

  • 입력 1996년 12월 19일 09시 06분


「춘천〓崔昌洵기자」 충북 제천과 강원 동해를 잇는 38호선 국도 1백36.2㎞의 4차로 확장공사가 올해도 찔끔공사끝에 또다시 해를 넘기고 있다. 이 구간의 올해 추진사업물량은 고한∼태백간 3.8㎞(사업비 98억원)와 사북∼고한간 0.1㎞(사업비 10억원) 등 총 3.8㎞로 전체 사업물량의 0.03%. 지난 93년도에 착공해 오는 2002년까지 완공하게 될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7천9백6억원. 그러나 4년이 지난 현재까지 추진된 사업량은 총21.5㎞로 전체공정의 17%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은 전체구간중 제천∼석항간 41.6㎞와 동해∼태백간 46.7㎞만 4차로로 추진되고 석항∼태백간 47.9㎞는 2차로로 계획돼 있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석항∼태백간은 최근 탄광진흥개발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탄전지대로 정작 접근도로망이 요구되는 형편이라는 것. 게다가 카지노사업 관광개발 등이 가시화하고 있는 형편임에도 도로확장이 5년뒤인 오는 2002년이나 돼야 끝난다는 것은 정부가 탄광촌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탄광진흥사업조차 의문시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역 시군의원 및 상공인 주민대표들은 수차 △공사일정 단축 △석항∼태백구간 4차로화 등을 촉구해 오고 있으나 중앙부처는 아직 이렇다할 확답을 하지 않고 있어 발만 구르고 있다. 강원도 도로과 朴世熙(박세희)과장은 『38번선 국도는 이 지역 주민들의 문제만이 아니고 국토의 동서를 연결하는 중추적 산업동맥이라는 것을 인식, 정부가 시급히 사업비를 대폭 증액해 공기단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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