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 『음주운전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운전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고로 이어질 때는 자신은 물론 상대방 가정까지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일종의 가정파괴행위입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전남경찰청 金鍾男(김종남)교통과장은 『지속적인 단속으로 음주운전이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요행을 바라고 핸들을 잡는 운전자들이 많다』며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범죄차원에서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두차례 현장지도에 나서고 있는 김과장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을 때는 면허취소는 물론,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엄청난 손해만 초래한다』고 말했다.『올 11월말까지 광주 전남에서 음주운전으로 2백10명이 구속되고 8천9백6명이 불구속입건됐다』고 밝힌 그는 『이는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 수치로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의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송년회등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을 맞아 음주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내년 2월까지 매주 두세차례 벌이는 지방청 주관의 단속외에 매일 밤 경찰서별로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과장은 『최근에 고정된 장소보다는 2∼3곳씩 옮겨다니는 이동식 단속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며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전이 많다는 여론에 따라 주 3회이상 각 톨게이트에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