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대학병원 간병인 수고료 다받고도 웃돈 요구

  • 입력 1996년 12월 19일 20시 43분


지난 10월 친정 아버님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았다. 가족들은 직장에 다니는 등 모두 자기생활에 바쁘다 보니 간병인을 구하기로 했다. 병실 방문마다 붙어 있는 간병인에 관한 안내서를 보니 하루 수고료는 4만원인데 기본 수고료 외에는 더 요구하지 못하도록 돼 있었다. 우선 1주일분의 수고료를 선불로 내고 신청했다. 간병인은 하루 근무를 하고 나자 기본 수고료 외에 식사비 명목으로 하루 1만원씩을 더 달라고 했다. 안내서에 더 요구하지 못하게 돼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간병인은 이튿날 몸이 아프다며 돌아갔다. 나중에 보니 그 사람은 다른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다른 간병인이 왔는데 이번에는 일요일은 근무하지도 않고 일요일치 수고료만 받아갔다. 간병인의 기본 수고료가 적은 액수라면 처음부터 액수를 제대로 받고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아도 진료비 등 돈이 수없이 들어가는데 간병인은 너무 자기 이익만 챙겨 섭섭했다. 이런 문제를 병원 당국에 얘기했더니 간병인협회가 하는 일이라며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최 영 주(인천 서구 가정동 507의 2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