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炳來기자」 상희네는 새우깐풍기, 수영이네는 갈비찜, 선희네는 과일, 화승이네는 초밥, 우리집은 호박죽과 김치.
포틀럭모임을 준비하는 한 주부가 참가할 사람과 전화로 의논해 각자 만들어올 음식을 이렇게 정했다. 연말 연시 집에서 가까운 친지끼리나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갖는 사람들 중에는 각각 한가지씩 음식을 싸들고 참가하는 「한접시 뷔페모임」, 즉 포틀럭모임을 갖는 경우가 늘고 있다.
포틀럭모임을 하려할 때 익숙지 않은 사람은 망설이게 된다. 어떤 음식을 마련해 가야 하는지, 음식솜씨가 나쁜데도 참석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요리연구가 전정원씨의 도움말로 포틀럭모임에 갖고갈 음식을 준비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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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 초청자는 자신이 준비할 음식, 요리에 서툴거나 바쁜 사람이 준비할 음식, 요리솜씨가 있는 사람이 준비할 음식으로 나눈다. 밥과 국 찌개 김치 차 등은 초청자가 준비한다.
초청자는 참석자들과 미리 의논해 요리를 결정해준다. 의논할 때 초청자와 앞서 의논한 사람이 마련할 음식을 알려주고 앞사람이 중국식요리를 해온다면 다음 사람은 한식이나 양식 또는 일식을 해오도록 권해 가능한한 서로 다른 종류의 요리가 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요리가 서툴거나 바쁜사람에게는 샐러드 과일 케이크 등을 준비토록 한다.「포틀럭음식」
포틀럭용으로 정해진 음식이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익히는 과정에서 조리를 해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한식으로는 갈비찜 파전 더덕무침 대합찜 과일물김치 쇠고기산적 도미구이 구절판, 중국식으로는 새우깐풍기 팔보채 냉채 탕수육, 일식으로는 초밥 튀김종류, 양식으로는 로스트비프 그라탕 피자 등이 알맞다.
찬음식은 완전하게 요리하고 뜨거운 음식은 익히기 직전까지만 준비해 들고간다. 샐러드는 야채를 썰어 담고 마요네즈 등 소스는 따로 가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