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중3생,『어머니 찾아주세요』본사에 호소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56분


▼…서울 가산중학교 3학년인 金正勳(김정훈·15·서울 금천구 시흥본동 850의1)군은 27일 본사에 편지를 보내 4개월전 집을 나간 어머니 安善任(안선임·35·사진)씨를 찾아달라고 호소… ▼…김군은 『폐농양으로 고생하던 아버지 金容律(김용률·44)씨가 왼쪽폐 절제수술을 받는 바람에 어머니가 적금 등을 해약, 1천4백만원의 수술비를 어렵게 낸 뒤 지난 8월18일 말도 없이 가출하셨다』며 『지금은 할머니(83) 아버지 동생 宇中(우중·13)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수술결과가 안좋아 28일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다시 입원해야 할 형편』이라고 설명… ▼…김군은 『우리 형제는 어머니가 보고 싶어 밥도 먹지 못하고 매일 눈물만 흘리고 있다』며 『어머니가 평소 동아일보의 「휴지통」난을 즐겨 읽으셨기 때문에 신문에 기사가 나면 꼭 집으로 연락할 것』이라고 확신…. 연락처 02―808―2002 〈李寅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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