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姜正勳기자」 金爀珪(김혁규)경남지사는 「96년을 보내면서 도민에게 드리는 인사」를 통해 『올해는 2만5천여 공무원과 4백만 전 도민의 노력으로 지역경쟁력 향상을 통한 경남도의 총체적인 부가 증대됐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 한해 경남도정의 초점은 「삶의 질 향상」에 맞춰졌다. 이와함께 대대적인 「도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라는 또 하나의 축으로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의 경우 25억여원을 투입, 4개 분야 33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했다.
비록 참여 도민이 일부로 제한되기는 했으나 △도정 1백년사 발간△타임캡슐 매설 △해양축제 개최△상징물 건립 등 가시적인 성과에서부터 △도민헌장 제정△세계일류 경남만들기 운동△도민의식 조사 등 「정신적인 행사」도 이어졌다. 경영도정을 표방한 대규모 개발사업 역시 올해도 계속됐다.
거제장목관광단지는 대우, 김해대규모유통단지는 롯데가 민자 투자자로 선정됐으며 서북부 산악관광단지의 조성도 진행중인 사업. 이와 함께 가칭 남부경마장을 부산시와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 울산시 분리에 따른 재정보전책을 확고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사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개발드라이브」와 관련,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환경보전은 뒷전인 채 장래가 불투명한 개발사업만을 무분별하게 펼친다』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
자치 통상 외교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도의 자체 분석.
5월8일부터 10일간 도지사와 상공인들이 동남아를 순방하며 7천6백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고 金勳(김훈)정무부지사가 중심이 된 해외시장 개척단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다만 중국 산동성 경남공단은 사전준비가 미흡했다는 도의회 현장조사단의 지적을 받았다.
농어촌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며 수출농단과 영농법인의 설립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엄청난 투자에 비해 성과는 속단할 수 없다는 견해도 지배적이다.
9월에는 인명구조를 하던 헬기가 지리산에서 추락, 7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 있었다. 그러나 공직자 비리는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