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鄭勝豪기자」 목포지역 시내버스 운행 대수와 간격이 제멋대로에다 노선별 운행횟수도 규정보다 못미치는 등 운행실태가 극히 부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시내버스 배차문제에 가장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가 지난 23일 하루 조사한 시내버스 운행실태와 목포YMCA가 실시한 시민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목민협이 이날 오전5시20분부터 밤11시30분까지 21개 전노선에 대한 시내버스 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1번버스의 경우 규정대수가 15대인데도 12대만 운행됐고 5분으로 정해진 운행간격도 10분을 넘어섰으며 노선별 운행횟수도 1백87회에 훨씬 못미친 1백9회였다.
6번버스는 13대가 규정대수이지만 11대가 운행됐으며 노선별 횟수는 규정보다 26회나 줄었다.
반면에 요금이 비싼 좌석버스는 신고된 것보다 더 많이 운행한 것으로 나타나 200번 버스의 경우 규정대수가 16대인데도 19대가 운행했고 횟수도 7회가 많았다.
또 목포YMCA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시민 학생 6백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시내버스에서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전체의 35.1%인 2백18명이 배차시간준수를 꼽았다.
이와 관련, 목민협은 26일 오후 목포YMCA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시내버스 변칙운행은 목포시의 무사안일한 교통행정에서 빚어진 것』이라며 『시당국은 독점운행되는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운행실태에 대한 전반적 조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