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식]사회 각분야 「최고의 인물」선정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文 哲기자」 북한은 올해에도 선전매체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일하는 주민 가운데서 「최고의 인물」을 선정, 이들을 미화 찬양했다. 이는 주민들에게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부각, 체제에 순응토록 하고 노동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분야별 「최고의 인물」은 다음과 같다. ◇사회일반 ▼최고 재단사〓평양 사동구역 종합양복점 홍정심씨(27·여). 지난2월 평양시 편의봉사 관리국이 주최한 「양복재단 및 가공경기」에서 우승, 「피복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재단가」로 평가받았다. ▼미용업계 제1의 명인〓평양 문수거리 문수원미용사 원정희씨(여). 지난 20여년간 최고미용사 자리를 지켜왔으며 그녀가 창안한 머리모양만도 30여가지에 이른다. ▼평양냉면요리 제1인자〓평양 옥류관 국수직장장 오금순씨(56). 60년 이 업소 개점 때부터 냉면의 맛을 지켜오고 있다. ▼최고의 여자아나운서〓중앙TV 이춘희씨. 「현재 북한에서 그녀를 따라서는(필적하는) 여성방송원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의 인물사진사〓평양여관 전속사진사 서영신씨(78). 해방전 서울 「창안사진관」에서 사진기술을 배워 6.25전쟁직후 평양여관 사진사로옮겼다.인물사진전문가로 명성이 높아 평양주재 각국 대사관직원들이 자주찾아와 사진을찍는다. ▼장기최고수〓위성통신국 영어동시변역원 겸 기자 박광식씨(34). 93년 제8차 인민체육대회 장기부문에서 우승한 이후 「장기왕」타이틀을 계속 지키고 있다. ◇문학 예술 의학 ▼30대 최고청년시인〓천리마 제강연합기업소 작가 김만영씨. 金日成(김일성)사망 1주기에 추도서사시 「영원한 우리 수령 김일성동지」를 창작한 이후 최고의 예술창작가로 대접받고 있다. ▼천재작곡가〓개성예술대학부설 인민반 2학년 김성준군(8). 1백20여곡에 이르는 동요를 창작, 「김성준어린이 작곡집」까지 출간했다. ▼담석치료 1인자〓평북인민병원 과장 윤석신씨. 담낭과 췌장계통의 치료체계와 방법을 확립한 이 분야 최고의 의사로 지난 10월 金正日(김정일)의 감사문을 받았다. ◇체육 ▼여자유도 최강자〓평양 모란봉구역 과외체육학교소속 계순희선수(16). 지난 8월 미국애틀랜타올림픽 여자유도 48㎏급에서 우승. ▼여자마라톤 제1인자〓문경애선수. 95년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세계군인체육대회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38분59초로 우승. ▼남자체조 안마 제1인자〓배길수선수. 지난 4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96세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안마결승에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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