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의 신년음악회는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에 시작됐다. 당시 빈 필의 지휘자 클레멘스 크라우스가 전쟁의 고통과 불안에 시달리는 오스트리아인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12월31일 이 음악회를 연 것. 레퍼토리는 왈츠와 폴카만으로 구성됐으며 이듬해부터는 1월1일로 날짜를 옮겼다.
이 음악회는 1959년부터 TV와 라디오를 통해 유럽으로 중계되기 시작, 현재는 미국 아시아 등 여러 국가에까지 위성중계되고 있다.
크라우스(54년까지)와 빌리 보스코프스키(55∼79년), 로린 마젤(80∼86년)에 이어 87년부터는 해마다 지휘자가 바뀌고 있어 누가 신년음악회를 맡느냐에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