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민 「타임갭슐」외면

  • 입력 1997년 1월 12일 15시 50분


「창원〓姜正勳기자」 경남도가 도 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으로 도청앞 잔디광장에 설치한 타임캡슐과 멀티비전이 도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말 4억7천여만원을 들여 KBS아트비전에 의뢰, 거북선 모형의 도탄생 1백주년 타임캡슐을 매설하고 이어 타임캡슐에 수장된 내용을 안내하는 멀티비전을 설치했다. 타임캡슐 멀티비전의 경우 52인치 대형화면에 도탄생 1백주년 기념행사의 내용과 수장품을 비디오에 담아 자동 상영되도록 했으나 상당부분을 도지사 등 기관장들의 행사참석 동정을 담은데다 화면 작동도 부실해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멀티비전은 작동 관련 안내가 전혀 없고 화면이 1.5m 높이로 설치돼 어린이들의 관람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주변에 의자나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시설물도 없다. 또 비디오가 3시간동안 계속 돼 중간에 멀티비전을 참관하러온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처음 내용을 볼 수 있다. 특히 비디오의 내용도 부실, 영문표기 등이 잘못된 경우가 많은데다 화면도 선명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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