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개인 나우ID가 적힌 명함만한 크기의 메모지를 받았다. 거래를 알선하는 창신시스템사 직원으로부터 가입의사를 묻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PC가 없어 번번이 거절했다. 그랬는데 얼마 후 얼토당토않게 나우누리 정보이용요금 통지서가 날아왔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따져볼 여지가 없는 일이라 명세서를 그냥 내버려두었다.
그런데 몇 달 후 독촉장이 왔는데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정보 불량거래자로 각종 신용혜택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문까지 찍혀 있었다. 당장 나우누리에 전화를 걸었다. 가까스로 상담원과 연결이 됐을때 중간에 다른 시스템사가 개입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시스템사 직원과 통화한 끝에 해약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다시 나우누리사 직원과 통화하고는 곧 잊어버렸다. 그런데 지난번과 똑같은 요금납부 통보서를 최근에 또 받았다. 곧바로 나우누리에 전화를 걸었다. 또 시스템사와 통화해 보란다. 그래서 전화해보니 해약은 커녕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PC통신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가 시민들에게 이런 불이익을 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권 옥 선(대구 서구 비산 4동 276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