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在權기자」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장에 재선임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영광보다는 책임을 느낍니다. 2002년 월드컵유치를 이뤄낸 만큼 이제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축구인들의 중지를 모아 국내 축구발전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15일 축구협회 대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제48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임된 정몽준회장(46)은 『일부 축구인들의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여 보다 알찬 축구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선을 통해 회장에 재선임된 소감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민주적인 운영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사람이 국내에서 보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회장에 선임돼 의미가 있다고 본다.』
―「축축모」에서 제안한 축구발전안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좋은 의견이라고 본다. 그동안 월드컵유치에 진력하다보니 국내축구에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건설적인의견을 과감히 수용하고 지원하겠다』
―축구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시설이다. 우리와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일본은 10개 개최도시중 3개는 축구전용구장을 마련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16개후보도시중 어느 한 곳도 전용구장을 갖고있지 못한 것으로 안다. 전용구장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또 병역문제가 걸린 우수선수의 확보를 위해 당국과 협조할 계획이며 축구인들의 숙원인 축구회관을 금년내로 완공토록 적극 추진하겠다』
―아시안컵참패로 축구에 실망한 국민에게 바람이 있다면….
『한국축구가 다시 도약하려면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축구장에서 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