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 기자」97호주오픈테니스대회 16강전에서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테니스 여제」 그라프를 격침시킨 아만다 코에체(25).
1m57의 단신에 오른손 포어핸드 스트로크로 상대의 진을 빼는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다.
코에체는 지난 88년 프로에 데뷔한 뒤 9년간 여자단식 타이틀을 모두 세차례 차지한 세계랭킹 15위권의 평범한 선수. 이 대회전까지 그랜드슬램 출전 성적으로는 96호주오픈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누르고 8강에 오른 것이 최고였을 정도. 그러나 그는 19일 세계 최강 그라프를 물리침으로써 2년연속 호주오픈 8강 진출이라는 이력을 추가하게 됐다.
96년 37만6천7백달러를 포함, 프로 입문 후 총 1백91만4천7백달러(약17억원)의 상금을 획득. 이 대회 성적에 따라서 통산 상금이 2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