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鉉薰 기자」 지난날 빙판위의 영원한 맞수가 나란히 TV해설자로 변신, 뜨거운 장외대결을 벌인다.
한국쇼트트랙의 「1세대 쌍두마차」 김기훈(30)과 이준호(32)가 그 주인공.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SBS와 KBSTV 쇼트트랙 해설자로 변신, 과거 빙판에서의 경쟁 못지않은 「마이크대결」을 펼친다.
김기훈은 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2관왕에 이어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1천m에서 우승,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준호는 92알베르빌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5천m계주)이자 93자코파네동계U대회 4관왕. 이준호가 김기훈의 서울 리라초등학교 2년 선배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선수 출신이 전국네트워크의 방송해설을 맡기는 두사람 모두 처음.
내성적이고 세심한 성격의 김기훈과 외향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의 이준호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일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