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보 부도로 대전 지역경제 『먹구름』

  • 입력 1997년 1월 25일 09시 21분


[대전〓李基鎭기자] 23일 부도난 한보철강에 대한 대전지역 금융기관의 대출규모가 사상최대 규모로 알려져 지역경제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보철강이 있는 당진제철소 주변에는 각종 주택건설업체는 물론 지역하청업체와 대리점들이 밀집돼 있어 이들의 연쇄도산도 우려되고 있다. 한보철강에 대한 대전충남지역 금융기관의 대출규모는 충청은행 5백50억원, 중앙생명 30억원 등 모두 5백80억원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한길종합금융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규모는 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는 사상최대 규모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충청은행은 23일에 이어 24일에도 尹殷重(윤은중)행장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도파장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진지역에는 K건설 등 한보철강 협력업체가 4백여개에 달하는데다 이에 소속된 종업원도 2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은 부도소식이 전해진 23일부터 일손을 놓은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건설로 매년 2백억원이상의 지방세를 거두었던 충남도도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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