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영암 대불단지 교통사고 빈발

  • 입력 1997년 1월 25일 09시 21분


[영암〓鄭勝豪기자] 지난23일 승용차 전복사고로 10대 7명 등 8명이 숨진 영암군 대불산업단지 일대가 신호등 도로표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없어 교통사고 사각지대로 변하고 있다. 이 일대는 최근 입주업체가 늘면서 하루 평균 차량 3만여대가 통행하고 있으나 사업시행자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시설물 설치를 미루고 있어 대형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대불산업단지 일대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영산호 갑문∼배수펌프장까지 공항로 △단지내 한라펄프제지 인접교차로 △신호스틸 인접교차로 △주거단지 진입교차로등 4곳. 8차로인 공항로에는 3㎞에 이르는 구간에 교통신호등이 설치된 곳이 단 4곳에 불과하고 급커브가 많은데도 워험표지판이나 야간표지병이 없어 지난 한햇동안 2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단지안에는 경보등 한 곳을 비롯해 교차로 3곳에만 신호등이 설치돼 지난해 31건의 사고로 40여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23일 발생한 전복사고지점에도 신호등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처럼 이 곳에서 사고가 빈발하자 영암군은 지난해 12월 대불산업단지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대불사업단에 공문을 보내 공항로와 단지내에 교통신호등 차선도색 야간차량안내표지판 유도표지병 설치등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시설물 설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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