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姜正勳기자] 『30년 이상 봉직해온 밀양산업대의 발전을 위해 임기를 마칠 때까지 신명을 바쳐 일할 각오입니다』
23일 실시된 전체교수 투표에서 이 대학 총장에 당선된 李成煥(이성환·61·농학과)교수는 『고뇌하고 희생하는 책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출마 공약으로 △캠퍼스 이전의 조기완료 △교수회의 활성화 △대학특성화 추진 △실험실습 내실화 △일반대학으로의 전환유도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총장당선자는 『현재 진행중인 캠퍼스의 이전을 하루 빨리 마무리해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중앙정부에도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행정은 투명하고 효율적이어야 한다』며 『평교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도록 교수회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총장 직소제」도 운용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
그는 산업대학이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진 반면 어려움도 적지않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대학으로의 전환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4월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되는 그는 『정직하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책임질 줄 아는 총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경상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작물학 분야를 연구해온 그는 밀양시교육연합회장 월암장학재단이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