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 권기자] 광주 외곽지역에서 도심지로 통하는 5대관문 가운데 4곳에서 지하철1호선 공사를 비롯한 대형공사가 한꺼번에 진행돼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7일부터 지하철1호선 건설공사로 인해 동구 용산동 삼영예식장∼용산로진입로(3백90m)와 용산동 우진기업∼광성공업사 101정거장(2백55m) 등 2개구간 도로폭을 2차로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남광주고가도로 공사로 극심한 체증을 겪어 온 화순쪽 진출입로인 남문로(남광주 네거리∼화순경계)를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담양쪽 주진입로인 동광주톨게이트∼서방네거리 구간도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서방지하상가 공사 지하굴착공사가 시작되면서 전체 8차로 가운데 3차로가 줄어 하루종일 체증이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 장성쪽 주진입로인 광천2교 재가설공사 및 광산구방면 주진입로의 극락교 보수공사, 광천터미널 지하도공사도 이미 착공됐거나 올해안에 착공될 예정이어서 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5대관문 가운데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는 공사가 없는 구간은 나주쪽 주진입로인 백운 진월동뿐이나 이곳 역시 차로폭이 좁아 이미 차량통행량이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
시는 오는 9월로 예정된 제2회 광주비엔날레에 대비, 공기단축 및 특별교통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이같은 동시공사로 인해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동시공사가 불가피하더라도 기존의 도로 및 교통체계 운용을 극대화해 조금이라도 체증을 더는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