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학생부 성적공개 논란]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교육부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모집단위별 수능 평균점수와 학생부성적을 오는 7월중 공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대학과 일선 교사간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97학년도 입시에서 최초합격자의 수능 평균성적을 발표했던 경희대 성균관대 관계자들은 『입시성적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발표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교육부가 각 대학의 입시성적을 일괄적으로 발표하면 대학간 서열화를 부채질하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성적을 공개한다 해도 이는 과목별 가중치를 반영한 서울대 자체의 사정자료와는 다를 것이므로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공대 관계자는 『전적으로 사설입시기관들이 내놓는 자료에 의존해온 수험생과 진학지도교사에게 교육부의 객관적인 자료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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