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꺾고 50승 7패로 미국 프로농구(NBA) 사상 최고 승률과 홈경기 20승 기록을 이어갔다.
시카고는 1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진 '96-'97NBA 정규리그에서 마이클 조던(35득점)과 스코티 피펜(29득점)의 활약으로 126-108로 크게 이겼다.
조던과 피펜 등 시카고 황소들은 전날 70-73으로 클리블랜드에게 패한 수모를 떨치려는 듯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다.
시카고는 조던과 피펜이 전반에만 각각 23득점을 올려 새크라멘토를 맹폭, 72-42로 압승을 예고했다.
새크라멘토는 마흐무드 압둘-라우프(26득점)와 NBA 득점랭킹 3위 미치 리치몬드(20득점)를 내세워 성난 황소떼와 일전을 벌였으나 역부족, 팀간 대결에서 4게임을 내리 잃었다.
서부컨퍼런스 태평양지구 선두인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동부컨퍼런스 대서양지구의 맞수 마이애미 히트와 격돌, 게리 페이튼(27득점, 11어시스트)과 숀 켐프(26득점, 11리바운드)가 코트를 누벼 96-95로 역전승, 40승 고지에 올랐다.
마이애미는 팀 하더웨이(29득점,11어시스트,9리바운드)와 보숀 레너드(20득점)가 분전, 경기종료 4분05초전 터진 레너드의 3점슛으로 85-84, 1점차로 앞섰으나 시애틀에 자유투 2개를 허용했다.
마이애미는 종료 1분08초를 남기고 P.J.브라운의 덩크 슛과 하더웨이의 레이업슛으로 90-89로 따라붙은 뒤 자유투를 주고 받아 시소를 거듭하다 레너드가 버저소리와 동시에 3점포를 날렸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뉴욕 닉스는 덴버 너기츠를 112-108로 눌러 41승16패, 대서양지구 선두 마이애미(42승14패)와 승차를 1게임반으로 좁혔다.
중서부 1위 유타 재즈도 태평양지구 3위팀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05-115로 패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6-75,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보스턴 셀틱스를 홈에서 106-100으로 이겼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밀워키 벅스를 104-8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뉴저지 네츠를 117-108로 각각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