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방공무원 보건직시험 예고도없이 자격증 요구

  • 입력 1997년 3월 10일 07시 36분


얼마전 부산시에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을 공고한 바 있는데 그중 9급 보건직의 응시자격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그래도 안정된 직업이 공무원이기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9급 보건직의 경우 작년에 전혀 없었던 산업위생관리, 식품제조 기사2급, 식품가공 기능사1급, 위생사2급, 위생시험사2급 중 하나의 자격증을 소지한 자를 요구하고 있었다. 예전의 경우만 믿고 자격증 없이 시험준비를 해온 사람들은 시험을 치를 기회마저 놓쳐버리게 된 것이다. 대전 등 다른 지방은 9급 보건직의 경우 자격증을 요구하는 예가 없는데 유독 부산시에서만 사전 예고도 없이 올해부터 갑자기 자격증을 요구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모르긴 해도 보건직 시험준비를 해온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낭패를 보았을 것이다. 위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시험 준비를 해온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런 중요한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시험공고 이전에 미리 발표를 해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안우준 (부산 동래구 온천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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